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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는 가벼움이고, 여백의 미이다.
  • 사람책 권숙현

회원 수 9500명 ‘미니멀 라이프, 정리수납’ 네이버 밴드의 리더이자, 미니멀 라이프를 알리고 얘기 나누고 싶어 하는 사람책 권숙현님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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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 라이프는 가벼움이고, 여백의 미이다.


사람책 권숙현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안녕하세요 9500명 ‘미니멀 라이프, 정리수납’ 네이버 밴드의 리더 권수현입니다. 버리지 못하던 사람들이 매일 밴드에 접속하면서 변화해 가는 모습을 지켜봤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버릴수록 채워지는 즐거움을 나누고 싶어요.

 

 

2. 미니멀 라이프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미니멀 라이프란 안 쓰는 물건 중 나의 에너지를 뺏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최소한의 물건으로 사는 것을 말해요. 예를 들어 해져 안 입는 옷, 이 빠진 접시, 추억이 담긴 일기장 등은 당장 필요 없고, 집안에 자리만 차지하잖아요. 이런 물건들을 정리해서 버리고 정말 나에게 필요한 물건만으로 사는 삶을 말해요.



3. 언제부터 미니멀 라이프, 정리하는 것에 관심이 생겼나요?

6년 정도 됐어요. 처음에는 정리하는 일을 잘하지 못했어요. 정리하고 버리는 일이 생각보다 힘들잖아요. 그래서 정리하는 법을 배웠는데 막상 배워보니 정리하고 버리는 일이 즐겁더라고요. 그렇게 자연스럽게 미니멀 라이프로 살게 되었고 정리수납 자격증. 강사 자격증도 취득했어요. 지금은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정리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4. 정리 관련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나요?

네, 지금 집 근처 파주시, 고양시에서 주기적으로 정리 컨설팅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한 미니멀 라이프, 정리수납 밴드를 운영하고 정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어요.

 

 

5. 미니멀 라이프 정리수납 밴드는 어떻게 운영하시게 됐나요?

처음에는 취미로 시작했어요.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밴드를 만들고 운영했죠. 밴드 내에서 저는 반장(리더)으로 불리고, 운영진들은 부반장(공동 리더)으로 불려요. 회원들에게 미니멀 라이프 모범을 보이는 동료가 되고자 반장이라는 애칭을 붙였어요. 그렇게 밴드를 만든 첫날부터 물건을 버리기 시작해, 미니멀 라이프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6. 리더로서 누군가의 모범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에 무조건 버리는 압박감은 없나요?

살다 보면 옷이 해지거나, 먹지 않는 음식이 생기서 자연스럽게 버릴 것들이 생겨요. 미니멀 라이프는 무조건 물건을 안사는 것은 아니에요. 필요한 하나를 살 때, 제게 필요 없는 물건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보고 사는 거예요. 쓰지 않는 작은 카드를 버리는 것만으로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큰 압박감은 없어요. 저는 이러한 방법으로 주 5일에 한 번씩 버리는 일을 하고 있어요.

 

 

7. 밴드 관리하는데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사실 미니멀 라이프, 정리 방법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 취미 삼아 함께 시작했는데, 무리한 광고 부탁이나 회원들 간의 다툼, 저에게 무조건 의존하려는 모습을 볼 때 조금 힘들었어요. 처음에는 밴드에서 벼룩, 나눔도 함께 운영했었는데 서로 나눔 받으려다 언성과 다툼이 생기게 되어 중단한 적도 있었어요.이때 운영자가 어려운 점이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8. 보람을 느꼈던 적은 언젠가요?

나눔, 양보해 주시는 분도 계시고 운영진들에게 고맙다는 댓글, 의견들을 주실 때 너무나 힘이 나요. 회원들이 정리를 통해 힐링이 됐다는 글을 보면서, 저도 다시 집을 새로 정리하곤 해요. 혼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 밴드 회원들과 함께 하면서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운영하는 것이 보람되고 더 노력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돼요.

 

 

9. 정리 수납의 중요 포인트에 대해 알려주세요.

제가 말씀드리는 정리 수납 중요 포인트는 ‘끼리끼리’와 ‘버리기’ 이 두 가지에요. 우선 종류가 같은 것끼리 모아서 보관하는 거예요 그러면 나중에 찾기도 쉬워요. 참고로 옷을 보관할 경우에는 계절에 맞게 ‘끼리끼리’ 보관하되 최대한 옷걸이를 사용하기를 권해드려요. 대개 접어서 보관하면 옷을 접을 때, 다림질할 때 가사 시간이 늘어나게 되기 때문이에요. 버리는 것은 나에게 정말 필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버리면 돼요. 가끔은 결단이 필요하기도 하죠. 하루는 집을 정리하다 선반 위에 학창시절에 썼던 오래된 일기장이 있었어요. 제 추억이 담긴 일기장이라 보관을 해두었는데, 사실 잘 보지 않아 있는지도 몰랐죠. 조금 고민이 되긴 했지만 오래되어 먼지도 많고 책벌레도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하니 버릴 수 있더라고요.

 

 

10.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저는 강연에 나가면 사람들에게 이 말을 자주 해요 “버리면 하루에 최소한 천만원도 벌 수 있다.”당장 집에 쓰지 않는 물건들을 정리해 한평만큼의 공간을 만들면, 그만큼 우리가 사용할 공간이 더 생기기 때문에 돈을 버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요. 저희 밴드의 공지사항 문구가 “우리가 버려 할 것들은 물건 만이 아닙니다.”에요.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것은 무조건 물건만 버리는 게 아니에요. 욕심, 분노도 버리고 마음을 비워 내는 것도 포함이 되죠. 그러기 위해 다른 분들과 고민도 함께하고, 하루하루를 만족하며 사는 법을 배울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사람책 네이버 밴드 : https://band.us/@minimal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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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선희
Tel. 02-6490-6249
E-mail: seonhkim7@uos.ac.kr
서울시립대학교 학생과 사회공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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