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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글] 네이버 지식백과-트렌드 지식사전2 "휴먼라이브러리"

  • 18-04-02 19:52

휴먼 라이브러리

[Human Library]


관련 지식을 가진 사람이 독자와 일대일로 만나 정보를 전해주는 도서관으로 휴먼 라이브러리에서 독자들이 빌리는 것은 책이 아니라 사람(Human Book)이다. 사람책 도서관이나 리빙 라이브러리(Living Library)라고도 한다. 휴먼북과 독자가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자는 게 휴먼 라이브러리의 취지다.

독자들은 휴먼북 목록을 살펴보고 읽고 싶은 휴먼북을 선정해 휴먼북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경험을 읽기 때문에 종이책에서 느낄 수 없는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와 경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다. 궁금한 점을 바로 물어볼 수 있다는 것도 휴먼 라이브러리의 매력으로 꼽힌다. 덴마크 출신의 사회운동가 로니 에버겔이 2000년 덴마크에서 열린 한 뮤직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이후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2010년 국회도서관이 휴먼 라이브러리 행사를 개최하면서 알려졌다.1)

휴먼 라이브러리는 대부분 비영리로 운영되는데 노원 휴먼 라이브러리가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도서관으로 꼽힌다. 2012년 현재 노원 휴먼 라이브러리는 각계 전문가 120명의 휴먼북을 확보하고 있는데, 기자는 언론인의 하루, 영화평론가는 영화 120퍼센트 재미있게 보는 법, 주부 9단은 맛있는 반찬 만들기를 열람 신청 독자에게 일대일로 전하고 있다.2)

휴먼 라이브러리가 새로운 도서관 문화를 정착시킬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강영아 달빛마루도서관 관장은 “종이책은 난도에 따라 독자가 한정되는 데 비해 휴먼 라이브러리는 이를 허무는 구실을 한다”며 “책과 독자가 눈을 마주 보며 대화하고 묻고 대답하는 방식이라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또 직접 책을 쓰지 못하는 사람이 구술로 경험을 전달함으로써 책을 내는 것 이상의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3)

각주

  • 1) 정성환, 「에듀 라이브러리를 만들자」, 『전북일보』, 2013년 7월 2일.

  • 2) 우경임, 「도서관서 대출 신청하니 책 아닌 사람이···노원정보도서관 ‘휴먼 라이브러리’」, 『동아일보』, 2012년 3월 21일.

  • 3) 박은경, 「‘사람 책’ 대출해보셨나요?: 지식과 경험 공유 ‘휴먼 라이브러리’ 인기···누구나 신청 가능 도서관 문턱 낮추기」, 『주간동아』, 2013년 6월 24일(893호).

    휴먼 라이브러리 [Human Library] (트렌드 지식사전 2, 2014. 5. 23., 인물과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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