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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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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특별해 나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 뿐이야 그게 나의 개성이자 가능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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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은 빛이다


사람책 정규환


사람책의 주제를 소개해주세요.

-“나는 특별해. 나는 세상에서 오직 하나뿐이야. 그게 나의 개성이자 가능성이야.”


사람책으로 활동하고 싶은 이유가 있나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시도했다가 제가 출현했던 방송을 보고는 연락을 줘서 현재 2개월째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의 추천으로 서울휴먼라이브러리를 알게 되었어요. 휴먼라이브러리의 사람책이 되어 제 이야기를 전하면 좋을 거 같다며 꼭 다른 이들에게 ‘삶은 희망’이라는 이야기를 전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해주던 그 목소리에 감동해서 사람책이 되어보기로 했어요.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현재 자살예방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저는 할아버지의 형제들과 친누나가 자살로 세상을 떠난 불안한 환경 속에서 자랐어요. 어릴 적부터 아버지를 미워했었고 그럴 때마다 제 옆에 있던 누나가 유일한 안식처였어요. 그런데 그 누나마저 제가 스무 살 때 자살로 세상을 떠나버렸고 저도 그에 큰 충격을 받았죠. 그 절망 같은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살아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누나와 저처럼 아픔을 가진 아이들을 끌어안겠다는 꿈을 키웠어요. 


  무너진 과거와 마음을 정리하다가 너무나 지쳐서 26살에 떠났던 호주 워킹홀리데이에서 저는 새롭게 태어났어요. 가진 것도 지낼 곳도 없어서 길바닥에 주저앉아있던 제게 길을 지나던 한 부부가 손을 내밀더군요. 잘 곳도 식사도 제공해줄 테니 그냥 무작정 같이 가자고 해서 처음엔 의구심이 생기기도 했지만 끊임없이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그들의 따뜻함이 저를 바꾸고 생명을 주었어요. 아버지를 원망하는 마음, 누나에 대한 죄책감도 다 온전히 받아들이고 기쁘게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변화하게 됐어요. 


  한국에 돌아와서는 삶이 즐거워져 무용도 배우고 춤을 추기도 하며 ‘이제는 희망을 전하는 일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났어요. 그때 자살예방사업을 하시는 지인의 권유로 ‘자살예방전문가’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제 3년이 되어가네요. 항상 원망만 했던 아버지께 용서를 구하고 다시 서로 사랑하게 되고 그렇게 부자간의 관계가 회복되는데 7년이란 긴 시간이 걸렸어요. 가정이 회복되니 심적으로도 안정되고 자연스레 자살예방전문가로서의 활동 영역이 넓어졌으며 그 덕에 방송도 출연하고 출강도 하고 있어요. 현재는 자서전 출간을 위해 준비 중이에요.


어떤 독자를 만나보고 싶나요?

-정신적으로 고통 받고 마음에도 고통이 있는 이들을 만나고 싶어요. 특히 젊은층, 우리 미래를 이끌어갈 세대들을 만나서 제 이야기를 해주고 서로 공감하며 살아갈 의지를 가지도록 도와주고 싶어요. 저도 자살로 인해 아파봤고 스스로도 그런 마음을 갖기도 했기에 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하고 또 듣고 싶어요. 제가 아픔을 극복하면서 느낀 것은 ‘살아야만 한다! 죽으면 모든 것이 끝이다. 어떻게든 살면 빛은 있다.’ 라는 것이에요. 이에 대한 것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요.


대출 후 상담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 되나요?

-사실 제가 소통하고 상담할 때 주로 하는 일은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같이 있어주는 거예요. 원망과 분노, 자책 등 모든 감정을 쏟아내도 괜찮고 이야기하도록 편하게 해줘요. 보통 1년 6개월 정도의 기간에 걸쳐 아픔을 극복하고 변화하게 되더라고요. 처음 6개월간은 나를 바라보고 그 다음 6개월간은 새로운 습관을 가져보고 생활패턴에도 변화를 줘서 스스로 성장하는 시기에요. 마지막 6개월은 최종 변화와 안정의 단계로 봐요. 대부분 이러한 변화 과정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찾아 살아가게 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예비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와 만나는 시간을 통해 내일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면 충분하고도 귀한시간이라 생각해요. 현재 자살예방전문가로 일을 하고 있기에 한국에서의 자살에 대한 현실적인 강의를 알려드리고, 저의 삶의 이야기로 아픔 후에는 어떻게 희망을 꿈꾸게 되었고 그 과정을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지 등에 대한 부분들을 자세히 알려드리고 싶어요. 혼자서 저를 만나셔도 좋고 여러 명이서 만나셔도 좋아요. 저에게 연락을 주시는 것 자체도 큰 용기를 내시는 것이라는 것 알고 있어요. 용기를 한번 내주세요. 우리의 삶은 각자가 다 다르지만, 모두 같은 인간이며 태어나고 살아가며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 큰 맥은 같다고 생각해요. 저와 만나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스스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얻어가고 실제적으로 실행 해봄으로서 희망을 느끼는 단계까지 이르렀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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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성훈
Tel. 02-6490-6249
E-mail: hoonbae@uos.ac.kr
서울시립대학교 학생과 사회공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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